▲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안전자산 쏠림 가속화: 금과 은의 가격 격차가 5년 만에 100배로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경기 불확실성이 번진 영향이다. 중국은 지난달에만 140억 달러 상당의 금을 사들이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 퇴직연금 투자 혁신: 퇴직연금(IRP·DC) 계좌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몰리는 추세다. 위험자산 70% 한도를 우회해 주식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하나자산운용의 S&P500·미국채 50대50 신상품 출시로 실질적인 주식 비중을 80~9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 기업 지배구조 변화: 대선 후보들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발언이 잇따르면서 상장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상장사들이 선제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하며 이달 처분 규모는 6,442억 원으로 전월 대비 4배 급증했다. 반면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49%가 참여하며 주주환원 문화는 본격 확산되는 모습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열기 식지않는 ‘美 채권혼합형 ETF’
- 핵심 요약: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로 뭉칫돈이 쏠리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미국 대형주와 단기채권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S&P500·미국채혼합50 액티브 ETF’를 다음달 출시한다. 기존 채권혼합형 ETF의 주식 비중이 30%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주식 편입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이 상품을 30%, 미국 S&P500 ETF를 70% 담으면 결과적으로 S&P500에 85%, 미국 단기국채에 15%로 투자하게 되면서 ‘버핏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과 유사해진다.
2. 100배로 벌어진 금·은 가격차…‘트럼프 관세’ 역풍, 팬데믹 넘어서나
- 핵심 요약: 금과 은의 가격 격차가 커졌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343.84달러로 33.49달러인 은값의 약 100배에 달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5월 27일 트로이온스당 2350.97달러로 은 가격의 74배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후 40% 이상 급등해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손을 떼고 안전자산인 금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무디스가 지난 16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투자자들이 달러 대신 금을 기축통화처럼 사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3. HD현대일렉·KB금융, 밸류업 우수기업에 선정
관련기사
- 핵심 요약: 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지주 등 10개사가 밸류업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을 맞아 27일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1년간 기업 밸류업을 위해 노력한 우수기업을 선정해 표창했다. 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이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으며, 메리츠금융지주·삼양식품·KT&G가 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거래소는 그간의 밸류업 추진 현황과 공시 우수 사례 등을 포함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백서'를 발간해 배포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49%)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해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EO 참고 뉴스]
4. 거센 주주환원 압박…상장사, 대선 이후가 두렵다
- 핵심 요약: 대선 후보들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환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상장사 부담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달 1~26일 자사주 처분을 공시한 상장사는 32개사로 전체 처분 규모는 64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의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2875억 원) 등 대부분이 임직원 보상 목적인 가운데 SNT다이내믹스(1100억 원)와 SNT홀딩스(200억 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5. “지방 대출 늘려라”…민주당 요구에 국책銀 좌불안석
- 핵심 요약: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책금융기관에 지역 균형 발전 의무를 법에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 등 10명은 한국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의 설치법 제1조에 ‘지역균형 개발 및 국민경제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국내 은행권의 국내 기업대출 잔액 1400조 2,238억 원 중 수도권 기업대출 잔액은 934조 3593억 원으로 전체의 66.7%에 이른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지방은 마땅한 대출처가 없어 과도한 정책자금 공급 시 나랏돈만 낭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6. 금융지주 회장 ‘3연임 절차’ 강화한다
-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이상 장기 연임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정해 의결을 어렵게 하는 방안을 업계와 논의하기로 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은 ‘업계와 연임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주주에 의한 CEO 통제를 강화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장기 연임 시에는 주총 특별결의 사안으로 올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별결의 안건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전체 주주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금감원은 CEO와 이사진의 임기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차임기제와 이사별 임기 차등 부여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TOP 5]
안전자산 선호, 채권혼합형 ETF, 퇴직연금 전략, 밸류업 프로그램, 주주환원 정책, AI PRISM, AI 프리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