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리나라의 골프용품 수입 액수가 2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 자료를 분석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의 골프용품 수입 액수는 5억 5773만 달러(약 756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7억 2800만 달러에 비해 23.4% 줄어든 수치다.
우리나라의 골프용품 수입 액수는 2022년 8억 7700만 달러로 최고를 찍은 뒤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국내 경제 침체와 20·30대 골프 인구 감소와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이 2억 1442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골프용품의 대일 무역 적자액은 2024년 1억 917만 달러로 2500억 원을 상회했다. 다만 2023년에 비하면 37.2% 줄어든 규모다.
골프용품 수출액도 수입액과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골프용품 수출액은 1억 3782만 달러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골프용품 수입액이 줄어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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